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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도전! 즐거운삶! 희망찬 미래!
| 김경환 | 2016.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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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전! 즐거운삶! 희망찬 미래!

  난 50대이다. “마라톤을 시작하기에는 너무 늦었다. 무리하지 말고 산보나 해라.“라는 말을 주변으로부터 너무 많이 듣는다. 나도 그런줄 알았고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나는 보디빌더이다. 그러기 때문에 마라톤 체질이 아니다. 주변의 마라토너들을 보면 몸이 호리호리하고 날씬한 사람들이 대부분이기에 당신은 마라톤하지말고 오래걷기를 하여 건강이나 챙겨라라는 말을 항상 듣고 있다. 주변에서 이런 말들을 너무 자주 듣고보니 누구나 그렇듯이 진실로 받아들이고 거기에 안주하게된다. 
  설상가상으로 나는 40대를 훨씬 지나고 50대 중반에 돌입하고 있는 나이아닌가? 그리고 3년전에는 발을 헛디뎌 발목에 금이가는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당시에는 의사도 당신은 이제 달리기는 무리다 걷기만 해라라고 하였다. 나는 그것을 극복하고 매일 스포츠센타에서 트레드밀을 걷고 달렸다. 어느날 달리는데 무리가 없어졌다. 발목부상을 극복한 것이다. 실내에서 드디어 1시간을 무리없이 달릴 수 있는 체력을 가지게되었다. 이렇게 자신감을 받게된 것은 옆에서 같이 달려준 최사장님이 큰 도움이됏다. 그분은 이제 마라톤을 같이 뛰자고 제안을해왔다. 나는 주변사람들의 만류와 본인의 내심의 마음에 커다란 저항감을 가져와서 마라톤은 영원히 할 수 없는 벽이었다. 그러나 매일 1시간 10킬로미터를 달리는 저력을 보여주니 할수있다라고 계속 독려를 해주시는것이었다. 아쉽게도 그분은 병에 걸려 마라톤에 함께하지는 못했다. 내내년에는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당신은 보디빌더이기 때문에 마라톤은 무리다“라고 계속해서 듣게되고 나도 마음속으로 마라톤 도전이 힘들다고 당연히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러나 보디빌더는 하체가 강인하기 때문에 반드시 완주할 수 있다라고 마음 고쳐먹었다. 
 그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마라톤 도전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주말에는 호수공원을 달리고 있었다. 처음으로 2시간 달리다보니 사타구니가 쓸려서 아프다. 이것도 경험이다. 어느덧 2시간은 무리없이 달리게되었다. 이에 자신감을 얻어 이곳 수원에서 용인에 있는 큰집까지 도로를 달렸다. 무작정 달렸다. 30킬로미터로 전략도 없고 경험도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무모한 도전이었다. 체력만 맏고 계속 달리고 또 달렸다. 그러나 오르막에 이르러서 속도를 줄였어야하는데 계속 달리다보니 다리가 후들거린다. 이제 거의 주저 앉을 정도로 체력이 저하된다. 마지막 10키로미터는 거의 걷다시피 달린다. 그래도 그 먼길을 달려온 것을 보고 식구들은 모두가 대단해한다. 본인도 뿌듯하다. 주말에는 계속 롱런을 연습해서 2시간정도는 무리없이 달린다. SNS에 결과를 올린다. 다들 놀라는 분위기, 격려가 쇄도한다. 이제 이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용인까지 달려본다. 다리가 휘둘리지 않고 무사히 30킬로미터 완주했다. 자신감을 충분히 얻어 이제 수원시내 42.195킬로미터를 도상에서 코스를 만들어 도전하게된다. 풀코스 정도 거리가 어느정도 일까? 내가 무사히 달릴 수 있을까? 시험해보는 도전이다. 아침4시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저절로 눈이 떠진다. 힘차게 달리자. 온 수원시내를 달린다. 풀코스 길이가 이렇게 멀고 험난한지 몰랐다. 처음 시작 기분같아서는 4시간안에 들어올 수 있을 것 같았다. 웬걸 시간이 갈수록 힘이 빠져서 5시간안에만 들어오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계속되는 피곤함과 정신력 나약함으로 인하여 완주만이라도 하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2킬로 미터 마의구간 걷다시피해서 결과는 5시간반에 완주했다. 그래도 첫도전에 완주했다는것에 많은 격려를 받았다. 
 이제 신문에 조선일보 춘천 마라톤 광고가 눈에 보인다. 무작정 신청했다. 지금까지 달리면서 생각은 생애 한번만이라도 마라톤 정식코스에서 완주하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완주하신분들 사진을 보면 가슴이 떨린다. 누구나 같은 생각이듯이 완주 순간을 생각하니 영광의 자신이 보인다. 드디어 배번이 도착했다. 11375번 사진을 찍어서 SNS에 올리니 자랑스럽다. 격려가 쇄도한다. 한편으로는 “몸에 무리다. 무릅에 무리가온다. 계속해서할 것은 못된다. “ 라는 말들이 계속들려온다. 그러나 완주를 기원하는 격려의 말을 선택한다. 시작전에는 버킷리스트에 한번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강하다. 이제 마라톤 전날, 춘천으로 버스를 타고 출발한다. 코스를 돌아봐야한다. 그런데 도로에서 달리는 것이라서 코스 점검이 어렵다. 숙소로 들어가서 쉰다. 드디어 아침이 밝았다. 몸이 찌뿌등하다. 컨디션이 아주 않좋다. 이것을 핑계삼아 완주만하자라는 생각이든다. 출발전에 마라톤 일천회를 앞둔 전설적인 선배님을 만난다. 기를 듬북받아 출사표를 던진다. 기분좋게 달려라는 격려를 받고, 드디어 출발선에 섣다. 비공식적으로 한달전에 달려봤지만. 정식코스는 첫 도전이라 가슴이 설랜다. 나는 5시간 목표로 완주할 것을 신청해서 H조이다. 맨 마지막조라서 출발선까지 도착하는데만도 30분정도 걸린다. 출발선에서 격려가 쇄도한다. 이제 H조 출발이다. 아무생각없이 달리다보니, 옆에 풍선을 달고 뛰는분이 보인다. 4시간20분 페이스메이커분이다. 그 옆에 달리는 여학생을 보니 하체가 장난이 아니다. 알고보니 철인3종경기 선수 출신이란다. 얼마전 경기에서 20대부문에서 우승했단다. 엄청 잘달린다. 체력이 엄청나다. 그옆에 나이드신분 60대중후반으로 보이는분, 이분도 엄청 잘 달린다. 이분들에 비하면 나는 첫도전이라 위축되어있다. 나는 완주만해도 그만이다라는 생각으로 출발했는데. 어느덧 같이 뛰고있는 나를 발견한다. 길가에는 응원하는 여학생들, 국악 응원대가 힘을 북돋는다. H조 서로를 격려하면서 함께 잘 달린다. 어제는 햇볕이 따가워서 걱정했는데 오늘은 날씨가 흐리다. 시원한 가을 날씨에 달리기 아주 좋운 날씨이다. 앞만보고 달리는데 호수를 끼고 달리다 보니 기분이 좋아진다. 주변에 단풍도 눈에 들어온다. 앞서가는 마라톤클럽 주자들도 눈에 들어온다. 63토끼클럽도 눈에들어온다. 나도 나중에 가입할클럽이다. 페이스메이커는 어찌 이리 잘도 달리는지, 옆에 달리는 여학생도 일정한 페이스이다. 그도 그럴것이 정확한 속도로 달리기 때문이다. 드디어 반환점을 넘는다. 이제 힘이 부친다. 그런데 내리막이다. 터널을 지난다. 서로 격려하는 함성소리 힘이다시난다. 계속 나도 달리고 있다 풍선을 보고 달린다. 저 앞에 다리가 보인다. 누군가 외친다. 저기만 지나면 된다. 힘내자. 이제 행렬이 흗어진다. 일렬로 늘어선다. 저 앞에 가시는 분들 부럽다. 다리를 지나고 뒤돌아보니 어느새 나도 앞서있다. 뒤에 일렬로 쭉 늘어서 있는 행렬이 보인다. 이런게 행복인가. 엄청힘이난다. 그런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몸이 춥고 속도가 떨어진다. 그런데도 풍선과 여학생은 잘도 달린다. 패이스메이커가 소리친다. 이제부터는 둘이 가세요. 이제 둘이서 해내야한다.이제 40킬로미터가 바로 눈 앞이다. 갑자기 힘이난다. 이게 러너스하이인가? 발걸음이 가볍다. 옆을보니 학생이 힘들어한다. 나는 힘이 남아돈다. ”같이가자. 함께가자. 할 수 있다.“이렇게 서로를 격려하며 달린다. 드디어 골인지점이 보인다. 이 기쁨을 누리려 달리는것같다. 골인지점에 들어와서 페이스메이커분과 여학생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서 해낸것같다. 아무도 안보인다. 우리가 영광의 주인공이다. 골인하고 서로 얼싸안고 기뻐하며 기념사진을 남긴다. 다음을 기약하자며 헤어진다. 골인지점에는 친구가 고맙게도 수원에서 멀리서 응원나왔다. 이게 사는 기쁨이고 행복인가. 나는 첫 정식도전을 춘마에서 이뤄냈다. 4시간17분, 전혀 생각지 못했던 기록이다. 기분 같아서는 4시간이내에도 들어올 수 있었을것같은 건방진 생각이든다. 모두의 편견을 떨치고 ”보디빌더도 마라톤을 할 수 있다. 50대도 할 수 있다“라는 것을 증명한셈이다. 스스로 대견하다. 내가 이 어려운일을 계속해내네.... 인생사 모두가 마음먹기 달렸다는 것이다. 생각이 인생을 지배한다는 것을 또 한번 배운다.
  문득 사람들은 쉬운 것을 할까? 어려운것을 할까? 인지상정인게 누구나 쉬운 것을 할려고할 것이다. 오늘 산에 오르다가 문득 우문이 들었다. 등산이 쉬울까? 마라톤이 쉬울까? 등산은 할때마다 배낭챙겨야지,먹을 것, 마실 것, 스틱, 코스,동료등등 챙겨야할게 너무 많고 안쓰던 근육을 쓸려니 엄청 어렵다는 생각이든다. 반면 마라톤은 팬티한장, 런닝셔츠, 런닝화 하나면 충분하니 등산에 비하면 훨씬쉽다. 그러면 실내 트레드밀과 야외 마라톤은 어떨까? 혹자는 트레드밀운동은 마라톤과 달라서 야외달리기가 훨씬 어렵다고하는데. 내 경우는 실내에서 달리는 것이 훨씬 어렵다. 단조롭고 답답하고 일단 기계위에 올라가면 그 속도 이상으로 달리니 훨씬 어렵다. 야외에서 달릴때는 시원한 바람과 경치,사람들과 어우러져 속도조절도 훨씬쉽고 쾌적한 환경에서 달릴수있기 때문이다. 아뭏튼 제 경우는 야외에서 달리는 것이 훨씬 기분이 좋고 쉽다. 그래서 나는 계속 달릴 것이다. 서브쓰리를 향하여.    

김경환 배번 H 11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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