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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 첫풀코스 도전★ 생일기념 마라톤에 도전하다!
| 김한별 | 2017.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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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하프마라톤을 처음 뛰고나서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대학교를 갓 졸업하고 사회에 뛰어들면서 신입사원의 스트레스를 마라톤으로 이겨내겠다는 
마음으로 "나는 20대이니까 하프(약21km)는 신청해야지!"라며 자신있게 첫 마라톤을 겁도없이 하프를 뛰었습니다.
젊은 친구들 보다는 나이 많으신 분들이 많기에 저 분들보다는 잘 뛰겠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정말 깜짝 놀랬습니다. 
뛰는 동안 5km도 못가서 헥헥거리고 있는데 반환점에서 돌아오시는 백발의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아픈 아들을 휠체어에 태우고 뛰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제 자신을 많이 뒤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깨달은 것이 "혼자 뛰는 나는 저분들에 비하면 힘든 것도 아닌데, 나 혼자만 인생을 너무 힘들다고 탓하고만 산게아닌가!" 라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고 정말 그 분들을 보며 한 발 한 발 내딛어 3시간 20분 안에 첫 마라톤을 마쳤습니다.

이후, 마라톤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고하지만 뛰는 동안 예쁜 풍경을 보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알게되었고 양옆에서 뛰는 사람들을 경쟁자로 보는 것이 아니라 뛰는 모습 하나를 보고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마라톤의 묘미라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후 아홉번의 마라톤을 뛰었고 10번째 마라톤을 이번 춘천 조선일보마라톤에서
풀코스에 처음 도전합니다. 
주변에서 20대 여자가 이렇게 마라톤에 미쳐있는 것을 처음 본다합니다.
친구들은 네일아트샵에서 발톱에 예쁘게 페디큐어를하지만,
저는 마라톤을 뛰면서 발톱이 자주 빠져 발톱이 파랗게 멍들거나 거의 없어서 받지를 못합니다.
여자발이 그래서 쓰겠냐! 하지만 저는 단 한번도 저의 발을 창피해하지 않았습니다.
그 만큼 마라톤이 돈주고도 못배우는 일깨워주는 교훈들이 많습니다.

주변에 꼭 알려주고싶습니다.
인생을 왜 마라톤에 비유하는 지를.. 뛰어본 사람이라면 모두가 동의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라톤에 도전하는 사람들은 저마다 다 사정이 다르고 의미가 다릅니다.
그래서 그 분들을 보고 인생의 도전을 배우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조선일보마라톤은 저에게 남다른 의미를 가집니다.
저에게 10번째 마라톤이자, 첫 풀코스의 도전이며 
제 생일기념으로 바로 다음날 대회여서 내 자신을 위한 마라톤이라는 생각이 큽니다.
이번 마라톤을 통해 제 자신에게 큰 도전을 했다는 선물을 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포기하지 않았노라 꼭 기록을 내진 못하더라도, 
힘들었어도 포기하지만은 않았다. 를 꼭 자신에게 알려주고싶습니다.

좋은 날짜에 이런 대회를 열어주신 담당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열심히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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