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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춘천마라톤대회 D-24 외지훈련
| 김우준 | 2018.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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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km 조깅훈련을 마친 다음 날.

양양을 출발 버스를 3차례 환승하고 평창군에서 영월군까지 군과 군 사이를 넘나드는 외지훈련에 따른 최대한 안전한 로드와 평창시외버스터미널까지 이동,

D-26 로드 천천히 달리기
장정에 앞서 나름 방식에 따라 평창종합운동장에서 출발예식(워밍업과 스트레칭, 조깅)을 하고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수십 겹으로 겹쳐진 제 각각 이름을 갖고 있는 평창~ 영월까지 산과 강, 풀들이 가을에 물드는데, 70여 년 전 유년기 넉넉하지도 부유하지도 못할 때 배 고품도 잊고 작은 뒷산에서 뛰놀던 생각이 떠올라 산을 바라보면 남다른 느낌을 품고 소년처럼 뛰었다. 

단, 아쉬움은 두번 없이 한번 지나는 로드에서 평창~ 영월 가는 6km 언덕, 내리막2km 원동재를 넘는 입구를 놓쳐 체험하지 못하고 32km 지점에서 마루리 한 것이 아쉽고,

D-25 봉래산(800m)왕복훈련 2일차
개천절 
새벽 운동도 습성화되어 후배 관사에 같이 머물지 않고 사우나에서 새벽 4시에 눈을 뜨고 잠을 깨우고 몸을 풀고 영월읍 동강대교를 출발 읍내를 빠져 한참을 오르면 속골마을 영흥13리 마을회관 삼거리 삼육재 길을 따라 올라 또 이어지는 언덕 삼거리에서 천문대길 4.5km 가파르고 굽이굽이 굽은 언덕을 오르면서 봉래산 산림욕장을 지나 별마로 천문대와 봉래산(802m) 정상이 가까워지는데 안개가 자욱하다. 햇살이 나무 사이로 부채살처럼 퍼져 들어왔다.

드디어
이야기로 듣던 별마로 천문대를 이제야 혼자서 체력과 시간이 있어 뛰어 올랐는데 방금 전 안개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발아래 구름이 바다를 이루고 뛰노는 신선이 된 듯 하다.
 
86개의 별자리를 보려면 오후 3시 개장하고 인터넷으로 예약은 필수, 
봉래산 행,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은 고정된 풍향으로 고도잡기가 쉽고 착륙장이 넓어 전국 마니아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찔하게 느껴지고 난기류에 사고도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되돌아 내리막을 무리하지 않고 내려오면서 왕복 19km 연일 이어진 마무리 체력훈련을 마치고,
,
오후 3시,
영월을 출발 평창을 되돌아 오는 버스의 차창밖을 보는 순간 홀로 선택하고 외로운 길에 서서 의지로 뛰어간 길을 보면서 저절로 감탄과 함께 36시간 외지훈련을 마치고 원점으로 복귀.

작은 시골에 24시 레스트스파는 정말 편리하였고 옛날과 다르게 유적지와 자연, 휴양과 스포츠를 즐기는 관광지가 많이 개발되어 있어 다시 한 번 두발로 현지에서 달리기관광을 즐겨볼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왜 자신이 타 레이스를 기피하는지 알 것 같다.

시내를 달리는 러너는 느낄 수 없는 자연이 주는 짜릿함의 선물에 빠져
그 맛에 길들어지면서 특별하게 좋아하고 또한 정확히 단정할 수는 없으나 대충 짐작해 보면 도시 레이스에 매력을 잃은 것 같다. 
갈수록 열악한 환경에서 호흡하고 달릴 필요가 없다는 생각으로 가을의 전설을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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